전광훈 목사 '제49회기 총회장 당선' 무효 결의
‘하나님 마음에 합한 총회’를 주제로 19일 개회한 이번 총회에는 총 336명 중 198명의 총회대의원이 모였다.
총회 첫째 날 열린 임원선거에서는 지난 1년간 부총회장으로 교단을 섬긴 양치호 목사가 신임총회장으로 추대됐다.
양치호 신임총회장은 “오늘날 한국교회가 지탄의 대상이 된 것은 존경할만한 목회자, 존경할만한 교단이 없기 때문”이라며 “우리 대신 교단이 작지만 건강한 교단이 되는데 일조하는 총회장이 되겠다”는 포부를 전했다.
양 신임총회장은 이어 “복음의 순수함을 잃지 않는 것이 목회자와 교단이 지녀야 할 가장 큰 덕목”이라며 “총회장에게 주어지는 모든 권한으로 교단 내 허례허식, 체면, 과시문화를 꼭 없애고 싶다”고 덧붙였다.
특히 △총회 업무의 효율성 △총회 재정 투명성 △신학교육 강화 △개혁파 정통을 따르는 교단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.
부총회장으로는 지난해 총회 서기로 사역했던 김동성 목사가 총무는 조강신 목사가 박수로 추대됐다.
대신(수호)총회는 지난해 구 백석과의 통합 추진에 앞장섰던 전광훈 목사의 총회장 당선을 무효처리했다.
총회는 전광훈 목사가 총회장에 피선되는 조건으로 총회 발전기금을 납부하기로 약정했지만, 임기를 마칠 때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전 목사의 총회장 당선을 무효화 하는 것으로 결의했다.
한편 백석과의 통합 과정에서 내홍을 겪었던 대신(수호)총회는 지난해 제50회 총회에서 ‘법률자문팀’을 구성하고 통합결의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.
법률자문팀은 통합결의무효 소송과 함께 ‘대신’에 대한 명칭사용금지가처분 신청도 함께 제기했지만, 이를 취하하고 통합결의무효확인 소송에 집중하기로 했다. 마지막 변론기일은 내달 21일 열릴 예정이다.